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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Ratatouille) -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by 나란c 2023. 3. 16.

영화 <라따뚜이>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라따뚜이,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영화 '라따뚜이'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음식을 사랑하는 생쥐 레미와 레스토랑에서 일하지만 음식을 만드는대에는 재능이 없는 링귀니의 이야기이다. 레미는 미각과 후각이 엄청 발달해 음식에 묻은 쥐약도 가려낸다. 하지만 그 재능으로 생쥐 무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독약 탐지기를 하는 것뿐이었고, 음식에 진심인 레미는 아무거나 주워 먹는 가족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맛있는 좋은 음식을 먹고 싶다고 생각하며 무료한 생활을 이어간다.
어느 날, 레미는 인간에게 쫓겨 도망치다가 혼자 무리에서 떨어지고 자신이 꿈에 그리던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구스토 식당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사고를 쳐서 수프를 망치는 링귀니를 발견하게 되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던 레미는 자신의 요리 솜씨를 발휘한다. 그런데 요리하는 모습을 링귀니한테 들켜버리고, 레미가 만들었지만 링귀니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수프가 실수로 유명 비평가에게 나가는데 수프는 극찬을 받게 된다. 링귀니는 같은 수프를 다시 못 만들어내면 식당에서 잘릴 위기에 처하고 더 이상 직장에서 잘리면 안 되는 링귀니는 요리를 잘하는 생쥐 레미와 계약을 하게 된다.

둘 다 혼자서는 요리할 수 없는 상황,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다가 결국 레미가 링귀니의 모자 속에 들어가서 머리카락을 당겨 링귀니의 몸을 조종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연습에 들어간다. 쉽지 않았지만 점점 적응해나가 결국 주방에서 수프를 재연해 내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과거 부주방장이었던 현 주방장이 돈에 눈이 멀어서 브랜드를 이용해 냉동식품을 판매하는 바람에 링귀니가 일하고 있는 구스토 식당의 평점이 안 좋아지며 구스토 식당에 위기가 찾아온다. 레미의 도움으로 링귀니는 또 한 번 위기를 모면하고, 구스토 식당의 후계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주방장을 내쫓고 구스토 식당은 다시 승승장구한다. 그러던 중 소문을 듣고 예전 구스토 식당에 혹평을 했던 비평가 안톤 이고가 찾아오고, 링귀니가 제일 잘 만드는 음식을 찾는다. 하지만 어젯밤 레미와 다투고 혼자 남은 지금, 링귀니는 레미가 만든 음식이 기억이 날 리가 없는데... 링귀니는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까?

 

"소박하고 하찮은 기쁨이 실은 가장 소중한 것"

영화 속 인물 안톤 이고는 냉정한 음식 비평가로 유명 레스토랑에도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화려한 요리가 아닌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가정식인 레미의 음식을 먹고 그를 프랑스 최고의 천재라고 극찬하고, 자신의 선입견을 깨뜨렸다며 구스토 식당의 모토(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를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얘기한다.

또 '세상은 새로운 재능의 발견에 대해 불친절하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출신지나 타고난 환경에 따라 같은 것도 다른 평가를 받는 순간이 많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생쥐로 태어나 요리하는 주방에는 발도 디딜 수 없었던 레미는 자신의 상황이나 출신에 안주하지 않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에 도전하고 위기를 극복하며 결국 자신이 원하던 삶을 살게 된다.

영화 속 라따뚜이 재연해보기

라따뚜이

'라따뚜이'는 프랑스 요리로 여러 가지 채소(가지, 토마토, 애호박, 양파, 피망 등)를 익혀 만드는 가정 요리이다.

채소를 주 재료로 하며 조림과 스튜의 중간 정도로, 들어가는 재료 중 맛이나 향이 크게 튀는 것이 없어서 채식 입문용으로도 좋다고 한다. 4인분 기준으로 재료와 조리 순서는 아래와 같다.

애호박 2개, 가지 2개, 토마토 2개, 토마토소스 1/2병, 파마산 치즈 혹은 눈꽃 치즈, 월계수잎 2장, 양파 1개, 바질 조금, 파슬리 조금

1. 야채들을 모두 비슷한 두께로 잘라서 준비한다.

2.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 크게 1스푼을 넣어준다.

3. 양파를 중불에서 볶아주고 익으면 후추를 조금 넣는다.

4. 볶은 양파 위에 스파게티 소스와 토마토를 넣어준다.

5. 소스를 볶으면서 바질과 월계수잎을 넣어준다.

6. 끓여준 소스 위에 원하는 순서대로 원을 그리듯이 야채를 올려준다.

7. 가운데까지 빙 둘러 놓아주고 소금과 후추를 솔솔 뿌려준다.

8. 180도 오븐에서 30분 정도 구워준다.

9. 노릇하게 익었다면 꺼내서 치즈가루와 파슬리가루를 취향대로 뿌려서 마무리한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도 좋다고 하니 손님 요리나 파티 요리로 한 번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레시피 출처 - 만개의 레시피